[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최초 보도한 김대오 기자가 사건의 목격자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의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 오전 방송된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는 김대오 기자가 출연했다.

이날 김대오는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 윤지오에 대해 "장자연 씨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하시는 분들한테는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윤지오 씨의 증언으로 인해 사건이 기소된 점은 평가절하되거나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존중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의 논란을 언급했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가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 윤지오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3일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지오는 "혼자서 소설 아닌 소설을 쓰고 계신 것"이라며 "제가 문건(장자연 리스트)을 본 핵심인물이란 건 관련 수사관이 알고 조서에도 다 나와 있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 또한 김수민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김대오는 "윤지오와 김수민의 대화 내용을 종합해보면 의심점들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측면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6일 윤지오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캐나다로 출국했으나, 어머니가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거짓말 의혹에 휩싸이자, 윤지오는 SNS를 통해 "한국 미디어가 창피하다 이렇게 기사를 쓴 것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UN과 접촉할 것이고 CNN과 접촉할 것"이라고 국내 언론을 비난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 떳떳하다. 앞으로 떳떳하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대오는 "윤지오는 어머니의 암 진단과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김수민과 나눈 대화 내용상에서는 어머니가 일반적인 종양 진단을 받고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지오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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