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경찰이 윤지오의 호텔 숙박비 900여만원을 내줬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윤지오는 지난 24일 캐나다로 출국을 할 때까지 약 40일 동안 증인 신변 보호 명목으로 경찰의 보호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윤지오의 호텔 숙박비 900여만원을 대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지오의 호텔 숙박비 900여 만원에 대해 “법무부 범죄 피해자 보호 기금에서 지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윤지오 주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윤지오를 감싸는 여당 국회의원과 여론에 떠밀려 과잉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1월 말 귀국한 윤지오가 3월 5일 TBS교통방송에 출연해 2009년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라고 소개를 하자 12일부터 산하 기관에서 운영하는 안전 숙소를 제공했다. 이후 경찰은 14일부터 윤지오의 변호인의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여 15일부터 서울 시내 호텔을 제공했다.

윤지오는 서울 강남 등지의 호텔 3곳에서 묵었으며 방 2개를 사용했다. 방 하나는 본인이 묵었으며 다른 하나는 자신이 고용한 남자 사설 경호원이 머물렀다.

경찰은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에 따라 피해자나 증인이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임시 숙소를 제공할 수 있다. 관례상 지원 기간은 5일, 하루 숙박비 9만원을 넘지 않는다. 최근 3년 범죄 피해자 1인당 임시 숙소 사용일은 1.6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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