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회사 가기 싫어’ 한수연이 근거 없는 사내 루머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밤 방송된 KBS2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극본 박소영·연출 조나은) 4회에서는 평범한 회사원 강백호(김동완), 윤희수(한수연), 이유진(소주연), 노지원(김관수), 장성호(지춘성), 최영수(이황의), 박상욱(김중돈), 양선영(김국희), 박종수(최승일), 한진주(서혜원), 정우영(박세원), 강현욱(심진혁) 등의 직장 라이프가 그려졌다.

상욱은 여러 모로 일을 위해 고투했으나, 강백호가 자신과 달리 크게 애쓰지 않고도 잘 나가는 상황에 억울함을 느꼈다.

이 가운데 호사가처럼 남 말하기 좋아하는 정우영은 상사인 상욱에게 희수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우영은 “회사의 잘 나가는 남자와 맞붙어 잘 나가려는 야망녀라는 소문이 있다”고 운을 뗐다.

급기야 우영은 윤희수가 과거 이전 회사에서 유부남과 바람이 났다는 낭설을 퍼뜨렸다. 이 같은 스캔들은 사내 직원 모두에게 알음알음 퍼졌다. 사람들의 입과 입을 거치며 소문은 점차 왜곡됐다.

이에 한 여성 직원은 “원래 여자는 능력 있으면 사내에서 소문의 주인공이 된다. 유부남이랑 진짜 바람이 나고 안 나고가 뭐가 중요하겠냐. 그렇다면 그런 게 되는 거다‘라며 ”그래도 윤희수 씨는 능력 있으니까 뭐..“라며 커리어우먼이 특정 조직에서 시달리는 상황을 꼬집었다.

설상가상으로 윤희수는 이사와 친하게 스킨십을 했고, 이 같은 상황은 모든 직원들의 의혹을 증폭시켰다. 백호는 직원들에게 윤희수의 루머를 확인하려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윤희수는 직원들에게 빵을 사다주며, 직원들을 끊임없이 배려했다. 하지만 희수는 어딘가 모르게 싸늘한 직원들의 분위기를 눈치 챘고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백호는 그런 희수가 안타까운 눈치였다.

백호는 과거에 희수의 애인이었고, 누구보다 희수를 극진히 사랑했다. 그는 희수가 어떻게 회사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텨왔는지를 알고 있다. 그는 현 시점에도 여전히 희수의 진면모를 알고 있는 만큼 그에게 깊은 연민을 느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회사 가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