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박유환(28)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자신의 형 그룹 JYJ 출신 박유천(33)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유환은 지난달 29일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v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형을 지지해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또 "난 괜찮다.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라며 "내일 엄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형을 위해 뭐든 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형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대리를 맡았던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금일(30일)부터 박유천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라며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결혼 준비 중 파혼했던 옛 연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2차례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대 마약 정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곧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박유천은 연예계에서 은퇴했으며, 박유환의 거취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한편 박유천은 다리와 손에 난 상처들 탓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지난 2017년에 찍힌 사진이 원인이 됐다.

사진 속 박유천은 다리와 손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모습인데 당시 박유천은 이 증상의 원인이 스트레스성 면역 약화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이 상처를 메스버그라 주장하고 있다. 필로폰 부작용 중 하나인 메스버그 현상은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를 긁으면 흉터가 남기도 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마약 투약 시점이 드러난 것보다 이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