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근로자의 날 하루에만 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전날 대비 65.3%의 관객이 증가한 91만1490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갔다. 이날 관객수를 더한 누적 관객수는 824만2726명을 기록 중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772,772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717,324명의 평일 5월 1일 근로자의 날 흥행 기록을 모두 가뿐하게 넘으며 ‘어벤져스’시리즈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수 800만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며 역대 흥행 신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북미에서 최단기간 4억불 및 월드 와이드로 14억불 이상 수익을 거둬들이며 2019년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중국에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누적 수익 30억 위안을 경신해 역대 외화 최초로 30억 위안 돌파 및 역대 외화 흥행 1위를 올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1일 개봉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배급 NEW)는 개봉 당일 13만3031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광풍 속에서도 개봉 당일 13만 명을 동원한 ‘나의 특별한 형제’의 누적 관객수는 16만9374명이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영화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감독 김현호 배급 NEW)은 전날 대비 무려 855.3%의 관객이 증가한 10만2381명의 관객을 동원했음에도 전날 보다 한 계단 하락한 일별 박스오피스 3위로 떨어졌다. 이날 관객수를 더한 누적 관객수는 39만7761명이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계이 증가하면서 관객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은 전설 속 보물을 찾아 뽀로로와 친구들이 신비의 섬으로 떠나는 스펙터클 보물찾기 어드벤처다.

‘나의 특별한 형제’와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어글리 돌’(감독 켈리 애스버리 배급 판씨네마)은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과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의 관객 1만2872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아 일별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어글리 돌’은 항상 신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글리 돌이 모두에게 사랑 받는 애착 인형이 되기 위한 도전을 담았다.

개봉 한 달이 되어가는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배급 NEW)은 전날 대비 관객수가 62.2%가 감소한 3389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날 보다 두 계단 하락한 일별 박스오피스 5위로 추락했다. 개봉 한 달째가 되어간다는 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광풍 속에서도 마지막 힘을 내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관객수를 더한 ‘생일’의 누적 관객수는 118만6919명이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뒤를 이어 1일 개봉한 영화 ‘프렌즈:둥지탈출’은 일별 박스오피스 6위로 시작을 했다. 영화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열풍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일별 박스오피스 7위를 지켜냈다. 영화 ‘안도 타다오’는 전날 보다 두 계단 상승한 일별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반면 영화 ‘미성년’과 영화 ‘노팅힐’은 전날 보다 세 계단 하락해 각각 일별 박스오피스 9위와 10위로 떨어졌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