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황하나가 버닝썬MD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밤 방송된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는 '스타게이트 악의 고리' 편으로 꾸며졌다.

최근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강남 클럽 일대를 중심으로 경찰의 대대적인 마약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마약 투약으로 구속된 버닝썬 MD 조 모 씨에 관한 오랜 이야기도 공개했다. 조 모 씨는 제작진이 4년 전 마약 문제를 취재할 때 만났던 인물. 당시 조 모 씨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약값이 제일 비싸다 대마초가 Xg에 18만원"이라며 병원장 아들, 정치인의 전 사위, 고위층 자제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 가운데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이문호 대표, 승리와 친분이 있고, 린사모와도 어울려 VIP 테이블에서 놀았던 한 여성 VIP 고객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그 여성 VIP 고객은 바로 그룹 JYJ 출신 박유천의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다.

한 제보자는 "버닝썬의 만수르 세트 골든벨 칠 때 그 자리에 황하나가 있었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조 모 씨와도 친분이 있다고. 이 제보자는 "황하나와 조 씨는 버닝썬 안에서도 필로폰을 맞았다"고 밝혀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추가 증언자들도 등장했다. A씨는 "조 모 씨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같이 했다고 직접 말한 적이 있다. 필로폰과 엑스터시였다"고 이야기했다. B씨는 "황하나가 10년 동안 투약을 꾸준히 했었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황하나의 마약 상습 투약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B씨는 황하나 무리의 놀이 문화 '하파(하우스파티)'를 언급하기도 했다. B씨는 '하파'에 대해 "걔네들끼리 약 먹고 서로 성관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하나의 무리는 강남의 고급 빌라, 호텔 등에서 이러한 '하파'를 열었다고.

이어 "예쁜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오빠들한테 소개해줬고, 황하나는 이런 것들을 공짜로 누렸다"고 덧붙였다.

A씨와 B씨 모두 황하나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A씨는 "마약 하나로 사람들을 진짜 바보로 만들었다"고 했고, B씨는 "다른 사람 인생 망쳐놓고 미안함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