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해피투게더4'에서 배우들이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는 '배우 어벤저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우 고준 김형묵 정은우 박진주, 성우 서유리와 스페셜 MC 황민현이 출연했다.

최근 '열혈사제'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형묵, 고준은 이날도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특히 오프닝부터 두 사람은 서로의 닮은꼴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스튜디오 한 가운데서 춤을 추거나, 솔직한 토크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김형묵은 "굉장히 어릴 때부터 박진영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박진영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따라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풍부한 성량이 돋보이는 노래 실력을 진지하게 뽐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고준은 첫사랑, 어릴적 꿈 등 담백한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고준은 "첫번째 꿈이 신부님이었다. 세례명은 소프로니오다. 모두가 신부님의 말을 경청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매료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사 생활도 했었다. 그러다 사춘기가 되면서 이성에 눈을 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른 배우들과의 촬영 뒷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5년 전 영화 '타짜2'에서도 이하늬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준은 "죽을 뻔했던 적이 있다. 장기 기능이 전체적으로 떨어졌었다. 하늬가 소개해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치료를 계산하려고 보니 치료비가 너무 비싸더라. 그런데 하늬가 이미 치료비를 계산했더라. 정말 배려심이 깊은 천사"라고 미담을 공개했다.

서유리 또한 솔직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최근 성형설로 곤혹을 치렀던 서유리는 감상샘 항진증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완치 후에 돌아오면 다들 고생했다고 격려해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 고쳤잖아'라는 댓글이 올라오니까 상처를 받았다. 정말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서유리는 열애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저 남자친구 있다"며 "만난지 얼마 안 됐다. 게임을 많이 사는 분"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와 더불어 서유리는 성우답게 게임 캐릭터 목소리, 밥솥 음성, 인공지능 빅스비 음성 등을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며 끼를 발산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해피투게더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