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3일째 설전의 연속이다. BJ로 변신한 강은비, 하나경이 3일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친분' 여부를 두고 서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 급기야 전쟁이 발발한 시작점인 생방송의 주인, BJ 남순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기에 이르렀지만 강은비, 하나경은 여전히 한 치의 양보 없는 다툼을 지속하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6일 남순의 생방송을 통해서다. 하나경은 BJ 남순이 진행하는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 과거 영화 ‘레쓰링’에 함께 출연했던 강은비와의 친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BJ 남순은 자신 역시 강은비를 안다며 통화를 시도했다. 전화가 연결되자 하나경은 “은비야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강은비는 “(하나경과) 반말하고 그럴 사이가 아니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여 현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강은비는 왜 하나경의 전화를 반가워하지 않았을까. 강은비는 네티즌들이 태도를 지적하자 하나경과의 과거를 털어놓았다.

수 년 전 '레쓰링' 쫑파티에서 하나경이 술을 마시고 자신에게 실수를 했다는 것. 하나경과 당시 프로필상 동갑이었기 떄문에 반말을 하고 지냈다는 강은비는 돌연 하나경이 이에 불만을 품었다고 밝혔다. 강은비는 하나경이 당시 쫑파티 화장실에서 “사실 나는 나이가 많다. 앞으로 반말하지 말아라”며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고 주장했다.

하나경은 곧바로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이 1984년생인 것은 맞지만 강은비에게 그런 적은 없다는 것이다. 하나경은 "(강은비가) 사람을 매장 시키려 그러는 것”이라며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내가 만약 그랬다면 미안하다. 그렇지만 인터넷 생방송에서 그러는 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하나경은 자신과 연락한 적이 없다는 강은비의 말을 반박하기 위해 그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지지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강은비는 이 역시 반박했다. 과거 그런 문자를 보낸 적이 없으며, 자신이 맞더라도 여러 번 카카오톡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알수없음'으로 떠야 한다고 주장한 것.

강은비가 반박하는 만큼 하나경의 친분 증거 제시도 계속됐다. 강은비와 야구장을 함께 간 적이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강은비는 생방송을 통해 "나는 야구장에 이 나이 먹도록 가본 적이 없다. 나랑 찍은 사진이 있냐"고 물으며 "내 목숨을 끊어서라도 증명할 수 있다"고 강경 대응했다.

이 때 강은비의 방송을 듣던 한 네티즌이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강은비가 야구장에 방문한 사진이었다. 하지만 하나경과 함께 간 사진은 아니었다. 이를 본 강은비는 "해당 야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것이고 미국 투어 중 잠시 들린 것이며 남동생과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은비, 하나경이 반박에 반박을 거듭하는 설전을 계속하지 결국 BJ 남순은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들의 소모적 말다툼은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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