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더 보이’의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더 보이’(감독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배급 소닉 픽쳐스)는 다른 세계에서 온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년 브랜든이 사악한 존재로 자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SF 호러다.

영화는 공포물과 히어로물의 결합이 관객들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는 각본가 브라이언 건과 마크 건의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찾아온 다른 세계의 소년이 영웅이 된다’라는 히어로 무비의 익숙한 내러티브에 질문을 던졌다. ‘그 아이가 자라서 사악한 존재가 된다면?’이라는 정반대의 화두를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아준 건 바로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감독과 총괄 프로듀서 사이먼 햇의 남다른 통찰력이었다. 두 사람은 사악한 존재로 자라는 아이 캐릭터에 완전히 집중하면서 슈퍼히어로가 재앙의 근원으로 뒤바뀌는 설정에 힘을 쏟았다.

친숙한 영웅의 이야기를 180도 뒤집으면 놀랍고 절대적인 공포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이다. 사이먼 햇은 “’더 보이’는 슈퍼히어로 장르의 관점을 완전히 뒤집은 영화다. 우리는 수많은 히어로 무비를 제작해왔고 이 영화는 우리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든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공포 영화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영화를 향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제작을 맡은 제임스 건 역시 “’더 보이’는 슈퍼히어로 장르에 완전히 새로운 방향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 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작품이라 확신한다. 완벽하게 공포 영화적 관점에서 만든 슈퍼히어로 영화다”라며 자신이 제작자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렇듯 제작진들의 탄탄한 내공과 기발한 통찰력으로 완성된 ‘더 보이’는 히어로 영화의 요소를 공포 영화 플롯으로 옮겨낸 최초의 슈퍼히어로 호러로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허를 찌르는 공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 보이’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더 보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