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로채널'이 오은영의 육아 스토리와 '결혼식' 문화를 되짚은 '다다익설' 코너를 끝으로 종영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가로채널'에는 '막강해짐' 코너에는 육아 멘토 오은영이 출연했다. '다다익설'에서는 소유진 양세형 김종민 심용환 등이 '결혼식'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은영은 "평소 예능에 출연하지 않지만, 5월이 가정의 달이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며 궁금한 것들이나 의논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 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법, 양육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직언을 던지는가 하면, "아이들을 이기려 드는 것이 아니라 이기게 만들어 줘야 한다"며 일상 생활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좋은 부모의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부모로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던 중 아픔을 고백하기도 했다. 2008년 담낭암, 대장암 진단으로 인해 마음을 졸였고, 당시 5학년 아들을 세상에 홀로 두고 떠날까 봐 걱정이 많았다고 밝힌 것이다. 수술 결과 담낭암은 초음파 결과와 달리 오진이었고, 대장암은 초기였기에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다는 오은영이다.


'다다익설' 코너에서는 결혼식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결혼 7년 차인 소유진은 자신의 결혼식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토크를 주도했다. 특히 축의금 1위가 유재석이었다고 밝혀 주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재산의 20% 이상을 결혼식에 쓴다는 인도의 결혼 풍습부터 최근 가수 비욘세에게 축가를 맡기며 결혼을 올린 인도 갑부의 딸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토크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은 '가로채널'의 마지막 방송이었다.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한 '가로채널'이 6개월 만에 종영하게 된 것. 방송 말미 제작진이나 출연진의 별다른 인사 없이 프로그램이 마무리 됐다. 후속 예능은 미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가로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