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단톡방 절친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다. 정준영에 이어 이번엔 최종훈이다. 승리 역시 구속의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일 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과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인 일반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최종훈과 A씨는 지난 2016년 1월과 3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든 의혹에 대해 일괄 부인 중이다.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해당 여성과 만난 적은 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 승리에 대한 구속 전 심사(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열린다.

현재 승리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 총 네 가지다. 기존에 알려진 혐의 외에 승리가 직접 성을 매수한 혐의가 새롭게 밝혀졌다. 하지만 승리는 조사에서 "집에서 성관계는 했지만 매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2015년께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승리가 성매매 알선책을 통해 여성을 동원했고, 이 여성이 승리의 집으로 갔다는 자료들을 확보한 상태다.

같은 단톡방 멤버인 정준영, 최종훈이 연이어 구속되면서 승리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리는 두 사람 보다 혐의가 많고 중하기 때문. 버닝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찰이 중심 인물인 승리의 혐의들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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