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라디오에 출연한 가수 에릭남이 솔직한 토크로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1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가수 에릭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에릭남은 청취자들로부터 쏟아진 다양한 질문과 김영철의 짓궂은 질문들에 솔직한 답을 내놨다.

연애 경험 이야기도 나왔다. 김영철은 "한국에서 연애 경험이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라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 물론 이어진 집요한 질문들에는 말을 아꼈다. 상대에 대해 묻자 에릭남은 "사람이랑 했다. (한국여자인지 교포인지) 모른다. 좋은 여자랑했다.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지하철을 타고 스케줄에 간 에피소드, 본명 남윤도와 이름이 비슷한 선배 가수 설운도와 만났던 에피소드 등이 나왔다.

'1가수 1에릭남' 이라는 수식어가 나오는 등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한 에릭남이기에게 "누구로 살아보고 싶나"라는 질문도 나왔다.

"김영철"이라고 답한 에릭남은 "오늘 미국이 어머니의 날이다.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김영철 형 라디오에 간다고 했더니 '그 사람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하셨다. (내 생각에도 형은) 너무 좋은 에너지 갖고 있는데 어디에서 나온지 궁금하다. 하루 종일 볼 때마다 웃고, 장난치고 밝지 않나"라고 칭찬했다.

부모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반반 닮았는데 성격은 아버지 조금 더 닮은 것 같다. 꼼꼼한 건 어머니고 아버지는 멋있으시다"며 울었다.

청취자들의 사연에 따라 즉석에서 '맞춤곡'을 추천하고, 라이브를 들려주는 코너도 있었다.

'혼자 여행' 관련 사연에는 "혼자 여행을 가본 적이 있다. 몇 년 전에 캄보디아를 혼자 갔다. 발리 2박 3일도 다녀왔다. 힐링이 되고 너무 좋았다"라고 말한 후 카밀라 카베요 '하바나'를 불러줬다.

혼자일 때 듣는 노래는 비욘세의 '러브 온 탑'이라고 했다. 에릭남은 "비욘세가 최근 다큐멘터리에 나왔다. 공연 다큐였는데 보고 빠졌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의 금요일 코너에 출연, 영화를 소개하는 이승국이 직접 보낸 신청곡에도 답을 줬다. 작업을 하느라 밤을 샐 분위기에 '현실 도피'하고 싶을 때 들을 노래로 본인의 '굿 포 유'를 꼽았다.

본인의 수면 이야기도 했다. 에릭남은 "보통 4~5시간 잔다. 깨어있는 시간 동안 일을 한다. 럭셔리한 일"이라며 "잠이 많은 편 아니다. 활동을 많이 해서 그러는 것 같다. '굿 포 유'는 팬들이 좋아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에릭남은 지난 8일 신곡 '런어웨이'를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