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그것’ 제작진에 의해 리부트된 ‘사탄의 인형’이 세계 3대 공포 인형 괴담 실화를 모티브로 탄생된 사실을 알려졌다.

‘사탄의 인형’(감독 라스 클리브버그 배급 이수C&E)은 생일 선물로 받은 인형 처키가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면서 시작되는 공포 영화다.

‘사탄의 인형’의 처키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포 영화의 레전드로 회자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공포 영화 사상 가장 무서운 인형 1위에 선정될 만큼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대표 공포 캐릭터다.

공포 캐릭터의 대명사인 처키는 실제 세계 3대 공포 인형 괴담 중 하나인 로버트 인형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애나벨, 맨디와 함께 세계 3대 공포 인형 괴담 중 하나인 로버트 인형 괴담은 MBC ‘서프라이즈’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 국내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로버트 인형 괴담은 1904년 미국에서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한 로버트 유진 오토는 할아버지에게 인형을 선물 받는다. 일각에서는 유진 가족의 하인에게 선물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리고 그 하인이 유진 가족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부두교를 믿고 있었다는 설이 있다.

유진은 인형에 애착을 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붙여 로버트로 부르며 자신의 옷을 입혀주는 등 사람처럼 대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 수상한 목격담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로버트 인형이 혼자 창가에서 움직이는 모습은 물론 인형의 얼굴 표정이 바뀐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웃음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등 마을에서 기이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1974년 유진의 죽음 이후 플로리다의 한 박물관에 기증된 로버트 인형은 현재까지 전시되어 있다. 또한 현재까지도 로버트 인형을 관람한 관람객 사이에서 이상 현상을 경험하는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로버트 인형 괴담은 1988년 톰 홀랜드 감독에 의해 ‘사탄의 인형’으로 탄생됐다. 이러한 괴담을 바탕으로 영화 속 흉악 살인범 찰스 리 레이가 인형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부두 주술로 묘사되는 것 역시 하인이 부두교를 믿었다는 것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탄의 인형’은 오는 6월 20일 개봉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사탄의 인형’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