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지라시’ 김지영이 남편인 배우 남성진과의 결혼 전 일화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이하 ‘지라시’)에는 배우 김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영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남성진과 실제 부부가 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지영은 “‘전원일기’ 전에 KBS 일일연속극에서 제가 막내 손녀 역이었다. 그 바로 위 오빠 역을 남성진 씨가 맡았다. 할머니 역할을 저희 어머니가 하셨다. 그때부터 알게 됐다. 그러다 MBC에서 단막극도 같이 하고, 오디션도 같이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거의 8, 9년을 ‘전원일기’를 하면서 매일 싸우고 그랬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영은 “남성진 씨가 여배우답지 않다고 절 꼴 보기 싫어했다. (당시) 제가 막 짬뽕밥 먹고 구석에서 졸고 있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DJ들은 어느 포인트에서 연애 감정이 싹텄느냐 물었다. 김지영은 “더 갈 데가 없었던 것 같다”고 폭로하며 “‘전원일기’ 끝나고 남성진 씨와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났다. 오랫동안 안 보다 만나니 느낌이 달랐나보더라. 여자친구한테 차이기도 했고, 갈 데가 없어 저한테 이게 마지막이다. 네가 날 거부하면 외국에 가서 살겠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된다. 낚인 거다”라고 털어놔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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