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애들생각’에서 우현 조련 부부의 아들 준서가 외모 고민을 털어놨다.

14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애들생각’에서는 배우 우현, 조련 부부가 아들 준서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현은 “준서가 고3이다. 사춘기는 지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방심은 금물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제 무턱대고 방황하지 않고 논리로 무장했다. 예전같이 대하면 안 되더라. 자칫 더 나갔다는 제가 준서를 고소할 수도 있겠더라. 판단을 받아보고 싶어 출연했다”고 아들과 함께 ‘애들생각’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부모와 대립하게 되는 준서의 고민은 외모였다. 첫 등장부터 팩을 붙이고 등장한 준서는 “사춘기스러운 고민일수도 있는데 잘생겨지고 싶다”며 “그렇게 잘생겨지진 않아도 호감 있는 정도로 생기고 싶다. 저는 못생겼다고 생각한다. 거울 볼 때 마다 별로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다이어트 중이라는 준서는 식사 전,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체크했다. 몸무게를 확인한 준서는 살이 쪘다며 고기 반찬을 앞에 두고도 닭 가슴살 샐러드로 식사했다. 특히 현재 54kg이라는 준서가 “51kg까지 뺄 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준서는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통통했을 때 못 생겼었다. 진짜 말라보고 싶은데 그 이하로는 못할 것 같고 51kg이 적당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10대 자문단도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환희는 “저도 다이어트 해봤다. 턱이 사라져서 다이어트를 했다. 한 달에 8kg을 뺐다”고 했다. 박민은 “저도 2개월에 18kg을 뺐다. 엄청 안 먹고 운동도 했다. 그런데 고3은 그렇게 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10대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민은 “미디어에서 동기부여 되는 경우도 있고, 지금이 성적보다는 외모에 관심을 둘 나이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준서는 성형에 대한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코가 조금 높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우현은 아들의 성형 생각에 착잡해했다. 우현은 “성형하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 아빠는 이 얼굴이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 버틴 거다. 기본적으로 얼굴에 칼을 대는 건 반대다. 피부과 같은 건 찬성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준서는 “제가 몸의 부위들을 골라서 태어난 게 아니지 않나. 하지만 바꿀 수는 있지 않나. 바꿀 수 있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저도 다 고친다는 게 아니라 살짝 씩만 고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우현은 “네가 얼굴에 불만이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내가 네 정도 얼굴이었으면 내가 엄마를 만났을 것 같냐”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10대 자문단은 다이어트에 이어 성형에 대한 이야기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애들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