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와이키키2’에서 자꾸만 엇갈리던 김선호와 문가영이 드디어 이뤄졌다.

14일 저녁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연출 이창민, 이하 ‘와이키키2’) 최종회에서는 우식(김선호)은 앨범을 내게 됐다.

우식을 좋아하는 제자 민아(송지우)는 그를 축하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를 찾았다. 이들과 함께 축하주를 마시던 수연(문가영)은 만취해 정은(안소희)의 부축을 받으며 끌려갔다. 수연은 우식을 향한 감정을 깨닫고 고백을 하려는듯 우식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자꾸만 주정을 부렸다. 이에 정은은 만류했지만, 수연은 차우식의 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때 수연은 우식과 준기(이이경)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준기는 “아직도 수연이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우식은 “그런 거 아니다. 우린 친구다. 수연이 불편해하니까 그런 소리 하지마라”고 선을 그었다. 이를 들은 한수연은 발길을 돌렸다.

이후 수연의 아빠(정인기)와 와이키키를 찾아왔다. 수연의 아빠는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같이 갈 것을 권했고, 수연은 와이키키를 떠나게 됐다. 마지막 밤, 우식과 수연은 끝까지 서로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다.

수연은 공항으로 떠나는 차에서 눈물을 훔쳤다. 우식은 수연을 떠나보낸 뒤 힘없이 앉아 있었다. 그때 민아가 와이키키를 찾았고, 수연이 떠났다는 말에 붙잡지 않았냐고 물었다. 일방적인 감정이라 잡을 수 없었다는 우식의 말에 민아는 “선생님 진짜 눈치 없다. 어떻게 모르냐. 선생님 응급실 실려갔을 때 거기까지 달려왔지 않나. 난 딱 보니 알겠더라”고 말했다.

이에 우식은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준기가 빌려준 레베카는 공항에 도착하기도 전에 시동이 꺼졌다. 우식은 “영화에선 공항 잘만 쫓아가던데 난 공항 근처도 못 가고 이게 뭐냐”라며 망연자실했다.

기운 없이 길을 걷던 중, 우식은 수연과 자주 가던 호떡 가게에 멈춰 섰다. 호떡을 먹고 있는 우식의 옆에 수연이 섰다. 수연은 “전화는 왜 안 들고 가냐. 너 때문에 공항에서 몇 시간을 기다린 줄 아냐”고 말했다.

이어 수연은 “내 이름 건 코너도 있고, 미국 가면 호떡도 못 먹지 않나. 그리고 난 우리 게스트 하우스 식구들이 너무 좋다”고 미국에 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긴 하다”며 우식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3년 후 이야기도 공개됐다. 다들 이곳에서 유명한 가수, 배우, 리포터, 야구선구, 음식 체인점 CEO, 배우 겸 모델이 되어 나갔다는 말에도 새로운 세입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이 말은 모두 이뤄진 것들이 아닌 와이키키 식구들의 바람이었다.

이들의 꿈은 진행형이었지만, 결말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었다. 와이키키 식구들은 각자의 사랑과 함께 행복을 찾았다. 우식과 수연은 여전히 알콩달콩 사귀고 있었고, 기봉(신현수)과 유리(김예원)는 결혼해 아이와 함께였다. 정은에 대한 마음을 고민하던 준기도 어느새 정은과 팔짱을 끼며, 세 커플이 모두 행복하게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와이키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