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와이키키2’ 이이경이 함께 호흡을 맞춘 안소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4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연출 이창민, 이하 ‘와이키키2’)에서 이준기 역으로 활약한 이이경이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이경은 극 중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안소희(김정은)와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그는 “정은이(소희)한테 ‘정은이가 너여서 다행이었고 좋았다’고 했다. 정말 성실하다. 쉬는 날이면 사무실에서 4시간씩 대본 연습을 했다. 리딩을 계속 하면서 같이 만들어 간 거다. 정말 성실히 열심히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이경은 “(소희가) 수줍음이 많아서 초반엔 대사를 치는데 다른 데 보고 치더라”며 연습을 거치면서 점점 편하게 연기 호흡을 맞춰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또 이이경은 “열심히 하는 친구라 제가 ‘다행이다’라는 말을 한 게 아닌가 싶다”며 “종방연 때 만나서 다음 작품도 가리지 말고 다 해라, 돌파할 게 있으면 직면해라. 숨을 필요 없다. 그런 말을 했다. 꼰대라고 할 법한 이야기를 다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티 안 내고 다 듣더라”고 비화를 들려줘 웃음을 안겼다.

한 시즌을 먼저 거친 ‘와이키키’ 선배로서, 조언 아닌 조언을 했지만 실제 데뷔년도는 소희가 한참 선배라고. 이이경은 “저 군대에 있을 때 ‘소 핫(So Hot)’ 열창했던 사람이다”라며 과거 원더걸스의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더걸스 발라드까지 다 안다. ‘디스 타임(This Time)’이라는 곡을 좋아했다”며 구체적인 곡명까지 밝혀 웃음을 더했다. 이어 이이경은 “소희도 누구 팬이었냐고 물어보더라. 노래를 너무 잘 하셔서 선예 씨 팬이었다. 그 발라드를 소희 앞에서 부르니 ‘진짜 아네?’하고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

과거 좋아했던 가수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고 했을 때의 기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제 러브라인보다 전체적인 걸 생각했다.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감독님과 많이 했다”며 앞선 ‘팬심’ 고백과는 달리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이경은 극 중 이준기와 김정은의 러브라인이 설득력 부족했다는 평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제가 긍정적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좋았다. 친구 같은 연인사이지 않나. 물음표를 던져줄 수 있는 결말이지 않았나. 이 둘의 애매모호함이 시즌3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더라. 마침표도 좋지만 물음표 같은 느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러브라인의 결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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