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스타강사 이다지가 강의 업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류승수, 박선주, 이다지, 박지우가 출연해 '쓰앵님의 은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다지는 100억원 계약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렇게 받으시는 분들도 있다고는 들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며 "주요 과목 선생님의 경우 한 분 한 분의 매출이 중소기업 한 해 매출이 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액의 연봉을 받기까지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 이다지는 "엄청 치열하다"며 "'프로듀스 101'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보습학원 무명 시기를 거쳐서 그곳에서 인정을 받으면 인터넷 강의를 시작한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선택해줘야 1타강사가 된다"며 "전 과목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패스 상품에서 선택을 많이 받아야 한다. 그 선택 받은 비중대로 수익이 배분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에게는 연예인만큼이나 유명한 스타강사로 사는 삶에 불편한 점도 있다고. 이다지는 "친구들이랑 술을 마셔도 시선이 신경 쓰이니까 취할 때까지 많이 마실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소속 학원도 그런 스타강사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다지는 "강의에서 어떤 발언을 하면, 회사에서 편집하겠다고 연락이 온다. 결혼을 한 선생님인데, 결혼한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러 배우들의 연기 선생님으로 출연한 류승수는 과거 매니저로 활동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의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배용준, 신민아, 최성국 등의 매니저 일을 했었다. 매니저 일을 굉장히 잘했었다. 지금도 내 원래 길이 매니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과거 톱배우의 매니저 자리 제안이 들어왔지만,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거절했다고. 류승수는 "이 길로 가게 되면 앞으로는 영원히 매니저로 갈 것 같았다. 배우 꿈이 있었으니까 매니저를 그만뒀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매니저가 맞다"고 강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밖에 박선주는 자신이 노래를 가르쳤던 배우들을 공개했다. 박신양을 비롯해 정우성, 원빈 등 수많은 배우들의 노래를 가르쳤다고. 박선주는 "배우들과 할 때가 너무 재밌다. 이병헌, 박신양, 정우성 모두 표현하는 게 다르다.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