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죽어서도 함께한 스타와 반려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루돌프 발렌티노와 반려견의 우정에 대해 다뤘다.

1929년 한 여자는 누군가의 무덤을 찾았다가 할리우드 포에버 공동묘지에서 강아지 유령을 발견했다. 이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에버 공동묘지가 유명해졌다. 사람들은 아무 것도 없는데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리거나 개가 건드리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개의 유령이 목격되기도 했다. 유독 한 묘지 근처에서만 개의 유령이 발견이 됐다.

그 묘지는 루돌프 발렌티노다. 그는 ‘젊음의 눈’ ‘묵시록의 네 기사’ 등 많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다. 당시 만인의 연인으로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1922년 애견인으로 유명했던 루돌프는 팬에게 도베르만 품종을 선물 받자 마음에 들어 하며 카바르라는 이름을 붙였다. 루돌프는 아내와 아이를 갖기 원했지만 아내가 아이를 갖기 거부하자 카바르를 자식처럼 대했다. 촬영을 할 때마다 함께 하며 여행을 갈 때도 카바르에게 1등석 자리를 끊어 주기도 했다.

사정상 카바르를 두고 떠난 루돌프는 뉴욕으로 향했다. 어느 날 카바르가 사납게 짖기 시작했다. 그 시각 뉴욕에 있던 루돌프가 세상을 떠났다. 31살에 세상을 떠나자 할리우드 포에버 묘지에 묻혔다. 루돌프의 죽음 이호 카바르는 먹이를 거의 먹지 않고 날로 수척해졌다. 얼마 뒤 루돌프를 따라 굶어 죽었다. 이에 가족을 카바르의 시신을 루돌프에 묻어주려고 했으나 시 당국의 거절로 포에버 묘지 인근 애완동물 묘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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