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가시나들’ 이브가 센스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가시나들’에서는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배우 문소리가 한글 선생님으로 출연한 가운데, 할매들의 짝꿍으로는 배우 장동윤,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 (여자)아이들 우기, 이달의 소녀 이브, 우주소녀 수빈이 함께했다.

이날 각각 집으로 흩어진 뒤, 이브는 이남순 할머니와 진달래를 따러나갔다. 생각보다 험한 길에 이브는 “할머니 혼자 못 오겠다. 이렇게 힘든데 우째 오나”라며 할머니를 걱정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브는 “고생했다”며 이남순 할머니의 어깨를 토닥였고, 할머니도 미소를 보였다. 이어 이브가 두유를 건네자 할머니는 “저 사람들부터”라며 스태프들을 가리켰다.

이브는 할머니의 명으로 한 명 한 명 스태프들에게 두유를 건넸다. 할머니는 못 받은 사람까지 모두를 주고 나서야 흡족해했다. 이남순 할머니는 “누구는 잡숫고 누구는 안 잡수면 안 되지”라고 했다.

이남순 할머니는 밥 먹으러 오라며 모시러 온 옆집 수빈에게도 두유를 건넸다. 그러자 수빈은 “할머니 제 이름 아냐”고 했고, 할머니는 “짝꿍(이름)도 잊어 버렸다”고 했다.

이브는 “아이고 오늘 이렇게 일을 많이 했는데”라며 자신의 이름을 다시 알려줬다. 하지만 이브는 자꾸만 ‘이불’이라고 하는 할머니에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또 이남순 할머니는 배가 부르다며 옆집으로 밥을 먹으러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브는 “할머니가 밥 먹으러 가야 이 양반들도 쉰다”며 스태프들을 가리켰고, 그제야 할머니는 옆집으로 밥을 먹기 위해 나섰다.

또 이브는 “나 보고는 아랫도리 춥다고 하더니”라면서 춥게 입은 할머니에게 겉옷을 챙겨줬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가시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