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미우새’ 임원희가 배역을 위해 심상정 의원 보좌관 역할을 수행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김원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임원희는 평소답지 않게 슈트를 차려 입은 모습이었다. 새로 촬영하는 드라마에서 신민아의 보좌관 역을 맡은 임원희가 배역 연구를 위해 국회를 찾은 것.

임원희는 심상정 국회의원을 사무실을 찾아 현장 체험에 나섰다. 임원희는 아침 회의까지 참석해 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회의 참석자들에게 회의 자료를 건넸다.

회의 후, 할 일을 찾던 임원희는 탕비실로 향했다. 눈치를 보던 임원희는 쌓여 있는 설거지를 한 후 옆 보좌관에게 설거지를 했음을 어필하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임원희는 토론회 정보가 담긴 포스터를 붙였다. 그는 날짜가 지난 포스터를 떼고, 4층과 5층에 포스터를 갈아 끼웠다. 초반엔 헤맸지만, 임원희는 금세 땀까지 흘려가며 열심히 업무를 해냈다.


포스터를 다 붙인 뒤, 임원희는 심상정 의원과 다시 마주했다. 심상정 의원은 “국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법률을 제정하는 거다. 법안을 10명 동의를 받아야 발의가 된다. 다른 의원실 가서 도장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 설명을 해준 뒤, 국회의원 10명의 서명을 받아오라는 미션을 줬다.

갑작스러운 법안 발의를 위한 도장 받기 미션에 임원희는 크게 당황했다. 하지만 심상정 의원은 “포스터 붙이는 건 기초단계고, 도장 받기는 보좌관이 해야 할 첫 번째 1단계다”라고 했다.

그 길로 도장을 받기 위해 나선 임원희는 멘트를 연습해 도장을 하나씩 받아냈다. 결국 임원희는 국회의원 네 명에게서 서명을 받아냈다.

이어 점심 식사 시간이 됐다. 심상정 의원이 유독 긴장한 임원희에게 기력을 회복하는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다른 보좌관 선배는 “짜장면”이라는 모범 답안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다른 보좌관이 “라조기가 맛있다더라”고 하자, 심상정 의원은 “그럼 난 짜장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식사 중 심상정 의원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임원희에게 “원래 그렇게 샤이(Shy)하냐”고 물었다. 이에 임원희는 “실제 별명이 샤이가이였던 적도 있다. 낯가림도 심하다”고 했다. 그러자 심상정 의원은 “나이가 몇인데 낯가림이 심하냐. 보좌관을 하려면 낯가림이 없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식사를 마친 후, 임원희는 심상정 의원을 수행해 지역 행사에 가게 됐다. 행사 장소에 도착한 후 다른 이들이 다 내렸음에도 임원희는 심상정 의원과 단 둘이 차에 남았다. 내릴까, 말까 고민하는 임원희에게 심상정 의원은 “옷 갈아 입는 것까지 보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행사 일정에서도 임원희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왕좌왕하면서도 열심히 보좌관 역할을 수행해 이목을 모았다.

그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빽가 집을 찾은 김건모의 일상, 김수미와 함께 탁재훈의 제주도 집을 찾은 이상민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