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해피투게더4'에서 뮤지컬 배우 정영주, 방송인 김정화, 이주빈, 허송연 아나운서, 그룹 AOA 멤버 혜정이 '쎈 언니'라는 호칭과는 달리 반전 매력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코미디언 유재석, 조세호, 방송인 전현무, 조윤희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쎈 언니가 돌아왔다' 특집으로 뮤지컬 배우 정영주, 방송인 김정화, 이주빈, 허송연 아나운서, 그룹 AOA 멤버 혜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송연은 "부동산 요정"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지인들이 내 근황보다 부동산에 대해 더 많이 물어본다. 교수님도 물어보셨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허송연은 "부동산 투기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최근 부동산 규제가 많아 조금 지켜보는 게 좋아 보인다"며 부동산 팁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학세권(학교)', 백세권(백화점)', '몰세권(쇼핑몰)'등의 전문용어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공개했다. 이에 전현무가 "요즘 '마세권(마카롱)'이라는 용어도 쓰인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누가 마카롱 때문에 이사를 가냐"며 질타했다.

또한 허송연은 "신뢰가 생명인 부동산 방송에서 넘치는 열정 때문에 PD와 갈등을 겪었다"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그는 "방송 중에 햄버거, 죽 등 브랜드 이름을 필터 없이 방송에서 말해 'PPL 이냐'는 오해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허송연은 "방송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달라는 PD의 요구가 있었다. 너무 긍정적이라 문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던 허송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출신답게 놀라운 성악 무대를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정영주는 "1995년에 '망치 폰'으로 치한을 퇴치한 적이 있다"며 화끈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버스가 흔들리는 와중에 치한이 여고생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는 걸 목격했다. 치한이 적반하장으로 여고생의 멱살을 잡으려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어딜 만지는 거냐며 '망치 폰'으로 치한을 가격해 쫓아냈다"며 걸 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정영주는 TV시리즈 '센스 8'의 오디션에 대해 그는 "장장 6개월 동안 진행됐다. 영어 인터뷰였다"며 "'컴온'이라는 짧은 단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정영주는 에어로빅 강사 출신임을 고백했다. 그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사로잡으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주빈은 예상치 못한 댄스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년 동안 그룹 레인보우로의 데뷔를 준비했다던 그는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노래실력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꿈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 트와이스의 노래 '팬시'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출연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주빈의 폴 댄스 실력 역시 수준급이었다. 그는 영상과 사진을 통해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는 유연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혜정도 치어리딩 실력을 뽐내며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옷이 예뻐서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혜정은 "키가 큰 편이라 주로 밑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정화와 유은성의 러브 스토리는 단연 화제였다. 김정화는 "기아 대책 홍보 대사에서 활동하던 도중 작곡가 유은성을 처음 만났다"며 첫 만남을 고백했다. 그는 "남편과 7살 차이"라고 유은성을 소개하며 '사랑꾼'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화는 "유은성과 연애 도중 공연을 했다. 50번의 공연 중 47번을 방문했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이어 그는 "차 앞자리에 다른 여자를 앉힌 적이 없다. 내 전용 자리"라며 남편 자랑을 이어갔다.

또한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7년 간의 결혼 생활에도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샀다. 김정화는 "노부부가 서로 존중하는 것 같아 멋있어 보였다"며 "서로 '여보', '정화 씨'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에 "쇼윈도 부부라는 오해도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해피투게더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