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영화 '기생충'이 한국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25일 저녁 7시 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영화 역사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함께 촬영한 스태프들과 배우들,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인 만큼, 한국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은 의미가 남다르다. 봉준호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하며 "칸 영화제가 한국 영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의미 있는 수상에 축하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여정, 박소담, 최우식 등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들의 SNS를 찾아 "황금종려상 축하합니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등 축하 댓글을 게재하고 있다.

연예계도 들썩였다. 김고은, 유아인, 한지민, 이미도 등은 SNS를 통해 '기생충' 팀과 봉준호 감독을 향해 황금종려상 수상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축하 인사를 했다. 이낙연 총리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한국영화 최고의 영예. 축하드립니다. 영화인 여러분의 역량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기생충'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