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이동휘가 목감기에도 불구하고 '토크 본능'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영화 '어린의뢰인'의 주연 배우 이동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등장한 이동휘는 목감기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방송 내 청취자들의 응원을 받은 그는 이에 힘입어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최근 '어린의뢰인' 홍보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매번 긴장되는데 이번에는 더 책임감이 컸다. 아이들이 있으니. 나만 바라보며 나만 믿는 느낌이었다. 실망시키지 않으려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린의뢰인' 개봉 후 1600만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팀이 단체관람을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동휘는 "가족 같은 사이"라며 "영화 안 됐어도 친하게 지냈을 거다. 촬영기간 내, 영화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그랬다. 공연을 같이 보러 다니는 것도 '극한직업' 촬영 전 황정민 선배 공연을 단체관람 했다. 그 후로 공연 같이 보러 다니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가 됐다"라고 말했다.

묵직한 내용을 담은 '어린의뢰인'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동휘는 "대본을 혼자 읽을 때도 많이 울었다. 영화 한 장면인데 녹음기에 녹음해서 아이한테 들려주는 장면을 찍을 때 제일 많이 운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물론 코믹한 장면들도 있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가 웃음 포인트가 됐다고도 털어놨다. 이동휘는 "여러가지 기적들이 있다. 연필깎이 뚜껑 탈출 장면인데 연필깎이의 기적"이라고 했다. 관객이 같은 장면에 대해 묻자 "연필깎이 뚜껑이 예상 못했던 궤적으로 탈출했다. (이 자리를 빌어) 뚜껑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프로필 사진이 정치인을 연상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린의뢰인' 홍보를 위한 사진이 아니다. 변경된 후 당황했었는데 지금은 정이 들었다"라며 "매체 인터뷰 사진을 준비할 때 회사에 찍어준 사진이다. 강렬하게 나왔길래 사진 잘 나온 것 같다고 했더니 프로필이 변경돼 있더라"는 사연을 전했다.

이 외에도 그는 드라마 '슬기로운감빵생활' 등에 출연한 배우 박형수와 15년지기 친구라며 "대학부터 지금까지 15년지기다. 동네도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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