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미국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10대 때 양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인 토크쇼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데이비드 레터맨 쇼(My Next Guest Needs No Introduction with David Letterman) 시즌2' 에서는 미국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엘렌 드제너러스는 "어머니가 양부와 결혼한 후 유방암을 앓고 가슴 한쪽을 잘라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날 양부가 와서 내 어머니의 가슴을 만질 수 없으니 내 껄 대신 만져야겠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열다섯 살이었다. 그때는 어린 나이 때문에 그에게 따지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무척이나 화가 난다"고 밝혔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몇 년 뒤 참을 수 없던 나는 어머니께 모든 진실을 털어놨지만 믿지 않으셨다"며 "양부가 나를 성추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양부와 18년을 더 살았다"고 전해 놀라움을 샀다. 이어 엘렌 드제너러스는 "내 사연을 듣고 있는 피해자들이 더 이상 무섭다고 숨어 지내지 않길 바란다. 당당히 싫다고 외쳤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엘런 드제너러스는 1958년 출생으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NBC의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의 진행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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