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마이웨이’ 신충식이 아내와 함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드라마 ‘전원일기’ ‘태조 왕건’ ‘이산’ 등에 출연했던 배우 신충식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신충식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건강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됐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서류)를 작성했음을 밝혔다. 그는 “고통 받고 사는 것보다는 편안하게 본인의 수명을 다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전문가들한테 물어보니 그런 건 생각이 멀쩡할 때 정리를 해야 한다더라. 인간은 생명에 대한 욕구가 있어서 죽을 때 되면 살고자하는 욕망이 더 커진다더라. 죽음에 대한 정리를 해야 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충식은 “그래서 연명치료에 관한 문제를 생각했다”며 “식물인간으로 살면서 가족 힘들게 하고 재산 탕진하면서 뭘 남기겠냐는 거다. 편안하게 내 생을 마감하는 게 좋겠다 싶더라”고 밝혔다.

신충식은 “그래서 저 혼자 가려했다. 아내와 의논하지 않고 보험공단에 가려는데 아내가 어디를 가냐고 하더라. 연명치료 거부 사인한다고 하니까 아내가 자기도 한다고 했다”며 아내와 함께 연명치료를 거부했다고 했다.

아내 변금주 씨는 “저도 연명치료하며 아픈 상태로 노후를 보내고 싶지 않아 흔쾌히 가서 쓰고 왔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