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서 트로트가수 송가인의 '엄마의 맛'이 공개됐다.

4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송가인의 '엄마의 맛'이 그려졌다.

이날 송가인은 "12월까지 행사가 다 잡혀 있다. 오늘 촬영 끝나고도 광주에 행사 스케줄이 있다"며 '미스트롯' 우승 후 인기를 끌고 있는 근황을 밝혔다.

판소리를 전공한 송가인은 "트로트는 유튜브로 배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한 곡이 완성될 때까지 속이 메슥거릴 정도로 연습했다"며 트로트 가수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미스트롯' 우승 후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는 송가인의 엄마 아빠도 등장했다. 송가인의 엄마는 "좋은 결과가 있어서 참 좋다. 초심 잃지 말고 잘해서 국민들 힐링하게 만들어주고, 국민들이 더 좋아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진도 고향집을 찾은 송가인은 엄마 아빠가 차려준 저녁 식사를 했다. 송가인의 방문에 근처에 있던 친척들도 집에 모였다. 송가인의 가족들은 '미스트롯' 우승 당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송가인의 엄마는 "결승전에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딸이 '엄마 돈 많이 갖다썼다'고 말해서 웃음이 터져버렸다"고 회상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고 있던 송가인은 "엄마가 굿당까지 팔았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출연진들은 "더 큰 굿당을 지을 돈까지 벌지 않았냐"며 송가인을 축하했다.


한편, 상을 치른 후 엿새째를 맞이한 홍현희의 일상도 공개됐다. 홍현희는 식사도 잘 하지 못 하며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원래 지병이 있으셨던 건 아니었다. 건강검진 예약을 해도 당신은 건강하다면서 거부하셨던 분이셨다"며 "한 달 전까지도 건강하셨는데, 담도암이 발견됐고, 갑작스럽게 안 좋아지셨다"고 이야기했다.

홍현희는 자신보다도 엄마를 걱정했다. 그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방은 정리했냐" "기분은 어떠냐"고 물으며 살뜰하게 엄마를 챙겼다.

일상으로 복귀한 홍현희는 웃음을 줘야 하는 코미디언의 스케줄에 충실했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사람들 앞에서 코믹 연기를 했다.

하지만 슬픔은 문득 찾아왔고, 제이쓴은 그런 홍현희를 위해 전문가 상담을 마련했다. 홍현희는 "죄책감처럼도 느껴진다. 아빠는 늘 건강히 내 곁에 있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아빠도 많이 외로우셨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일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