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조현병을 앓고 있던 40대 남성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34분경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5km 지점에서 역주행 하던 라보 화물차가 마주 오던 포르테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A 씨와 A 씨의 아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포르테 여성 운전자 B 씨 역시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당한 포르테 승용차 운전자 B 씨는 6월 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안에는 미쳐 전하지 못한 청첩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사고를 낸 A 씨는 이날 새벽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 됐다. 새벽에 남편이 아들과 함께 사라진 것을 확인한 A 씨의 아내는 오전 7시 20분 경 남편이 조현병 치료 중인데 최근 약을 먹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고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사고 원인 등에 이어 조현병 등 A 씨가 평소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있는 지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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