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최신작, 영화 '본드 25'의 촬영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촬영이 지연됐다.

미국 연예매체 폭스뉴스는 4일(현지시각) "영국 버킹엄셔 주에 위치한 '본드 25' 촬영장에서 세 번의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나 스태프가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스턴트맨과 함께 리허설을 진행했다. 하지만 원인미상의 이유로 갑자기 세트장이 폭발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무너진 세트가 근처에 있던 스태프를 덮쳤다. 스태프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졌으며 촬영은 당분간 중지됐다.

'본드 25' 측은 해당 사고에 대해 "아직 혼란스럽다. 폭발로 인해 지붕과 벽이 사방으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고는 최근 주연인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의 부상까지 있었기에 더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달 23일 '본드 25' 측은 SNS를 통해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자메이카 촬영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4월 개봉일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이번 폭발사고로 인해 앞으로의 개봉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편 '본드 25'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 25주년 기념 작품으로, 영화 '그것'의 각본을 쓴 캐리 후쿠나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2006년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13년간 제임스 본드로 활약해온 다니엘 크레이그는 지난해 CBS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해 "'본드 25'가 제임스 본드로서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영화 '본드 25'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