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2019 국제공예학술포럼'이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8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는 한국과 일본 간의 공동 역사 연구 및 문화교류를 위한 '2019 국제공예 학술포럼'이 개최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는 '2019 국제공예학술포럼'은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에게 생소한 조선의 여인 백파선(百婆仙)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역사문화 교류를 통해 풀어내기 위해 기획했다"며 "역사에 남은 백파선의 흔적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확산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백파선은 조선에서 태어나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가 된 인물로서 인본의 사가현 아리타를 세계적인 도자기의 메카로 부흥시키기도 했다. 주최 측은 "백파선은 냉혹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과 960여 명의 조선 도공들의 삶을 강인하게 개척한 사람이다. 그의 인생을 탐구해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여성의 리더십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9 국제공예학술포럼'은 1부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에 대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역사적 조명', 2부 '21세기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의 백파선 콘텐츠'라는 두 가지 주제로 4시간 동안 이어진다. '2019 국제공예학술포럼'에서는 서적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의 저자 조용준이 백파선의 도자기가 일본에 미친 나비효과를 발표할 것이며 일본의 역사학자도 아리타의 역사에 남아있는 백파선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주최 측은 "역사를 고증하고 발굴하는 것만으로 끝난다면 단순한 역사공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본 행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 문화교류의 미래상을 제시하려 한다. 또한 도자 콘텐츠, 백파선 여행 콘텐츠 등 역사 속의 백파선이 어떻게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확장 가능한지 그 가능성에 대해 모색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