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인요한이 한국의 역사 현장에 함께했던 가족들에 대해 밝혔다.

7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최초 한국형 구급차를 만든 가정의학과 전문의 인요한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인요한은 켈트족 출신인 아버지와 인디언 혼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전라도 순천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다. 아버지는 군산, 전 전주에서 태어났다”며 현재 4대째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선교 활동을 위해 120년 전 외증조부가 한국에 오게 된 이후 4대째에 걸쳐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것.

이에 MC 김용만은 “집안 분들이 역사와 함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인요한은 “외증조부 유진 벨이 고종 황제가 일본으로부터 위협 받을 때 (미국 선교사인 외증조부가) 불침번을 서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3·1 운동을 보고 미국에 돌아가서 전달을 했다. 아버지는 인천 상륙작전에 참여했다. 전쟁 후 순천에 교회를 수백 개 세웠다. 어머니는 결핵 사업을 40년 정도 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인요한은 “저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 통역을 했다”며 “전라도와 함께 130년이 되어간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