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인요한이 남다른 순천 사랑을 드러냈다.

7일 저녁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최초 한국형 구급차를 만든 가정의학과 전문의 인요한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인요한의 집이 공개됐다. 인요한과 MC들은 인요한이 실제 살던 집처럼 전시해 놓은 순천 기독 박물관을 찾아 친구들의 아지트였던 이곳을 둘러봤다.

또 다른 추억의 장소는 순천 웃장. 인요한은 한 국밥집을 찾아 수육을 맛봤다 그는 “돼지고기 한 점에 새우젓을 찍어먹는 맛을 모르고 죽는 외국인이 불쌍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서 생긴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인요한은 “초등학교 5학년인가에 아버지가 경주 가족 여행을 준비했는데 가기 싫다면서 산으로 도망갔다. 5시간 숨어있다가 들어왔는데 가족들이 여행 안 가고 절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인요한은 “여기 친구가 있고 순천이 좋은데 뭐하러 다른 데를 가냐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순천을 떠나 대전 외국인 학교로 간 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인요한은 “우울증에 빠졌다. 규율이 엄격한 기숙사에 살았다. 야생마를 거기에 집어 넣어놨으니 환장할 일”이라고 했다.

또 그는 “그리고 영어를 너무 못하니까. 생긴 건 미국인인데 영어를 못했다”며 당시 적응이 힘들어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까지 다녔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