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수상한 장모' 양정아가 박진우를 싸고 도는 고인범에 반기를 들었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극본 김인강·연출 이정훈) 16회에서는 만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온 김영만(황명환) 탓 분노한 오다진(고인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애리(양정아)는 김은지(한소현)로부터 김영만이 최근 집에 들어오지 않았던 이유를 전해 들은 후 안타까워했다. 김은지는 김영만이 진애영(수빈)에 실연을 당했다고 했다.

오애리는 "이걸 어쩌냐 애영이가 들어와서 살살거리면서 손주라도 안겨 줬어야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룹을 통째로 오은석(박진우)에게 빼앗길 위기라며 전전긍긍했다.

속상한 채로 오은석과 만난 오애리는 괜히 쏘아댔다. 오은석은 "(김영만을 무시한 적) 없다. 어릴 때부터 영만이가 부럽다"며 진심을 보였지만, 오애리는 "나 놀리냐. 이제 고모도 우습냐"고 말했다.

시끄러운 소리에 나온 오다진은 "뭘 잘못했다고 애를 잡냐. 동대문에서 뺨 맞고 남대문에서 화 푸냐"라며 오애리에게 화를 냈다. 이어 "세 식구 다 짐 싸라"며 오애리와 김은지, 김영만 모두 집에서 나가라고 명령했다.

김은지는 "우리 식구들보다 할아버지랑 은석 오빠가 더 좋다"며 제 살 길을 찾았다. 오애리는 "우리 셋이 왜 나가냐. 혼자 움직이는 게 낫지"라며 오은석에 눈치를 줬다.

오다진은 "은석이는 나 죽을 때까지 같이 지내기로 했다"라며 "송아(안연홍) 나가고 이 집이 제대로 움직이는 게 없다"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