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룹 아이콘 리더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아티스트가 마약 관련 구설에 휘말린 건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다.

12일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마약을 구매하고 흡연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당시 경찰에서도 이 사실을 파악했지만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짚으며 이 과정에 YG가 개입, 경찰 유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이로 인해 YG는 소속 가수 중 벌써 다섯 번째 ‘마약 구설 가수’를 배출해냈다. 유독 YG 소속 가수 중에는 마약 논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투애니원 출신 박봄은 지난 2014년 마약 밀반입 논란에 휩싸여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박봄은 2010년 마약류(암페타민) 밀수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검찰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처방 받은 약이라는 박봄 측 해명을 받아들여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지난 3월 YG를 벗어나 새롭게 가수 활동을 시작한 박봄은 마약 논란과 관련한 오해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봄 소속사 측은 “지난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왔던 건에 대해 현재까지도 마약 밀수, 마약 밀반입 등의 표현으로 언급이 되고 있다. 하지만 박봄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다. 국내법으로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유통이 금지돼 있다. 당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박봄 역시 쇼케이스 현장에서 직접 입을 열고 해명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빅뱅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일본 한 클럽에서 이름을 모르는 일본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웠는데 냄새가 일반 담배와 달라 대마초로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상습 투약이 아닌 초범인 점,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한 수준의 성분이 검출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드래곤은 별다른 자숙기를 가지지 않고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2017년에는 빅뱅 멤버 탑이 대마초 흡연으로 유죄를 받았다. 탑은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던 2016년,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씨와 함께 4회에 걸쳐 대마를 피웠다. 이 혐의로 탑은 2017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탑은 실형 선고로 직위 해제된 뒤, 현재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YG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쿠시는 2017년 11월에서 12월 사이 지인으로부터 코카인을 구매해 7차례에 걸쳐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쿠시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에 있는 무인 택배함에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 잠복해 있는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2017년 12월, 법원은 쿠시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직업 특성상 도주 우려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 영장을 기각했다.

이 가운데 오늘(12일) 아이콘 리더 비아이가 YG의 다섯 번째 마약 구설 가수가 됐다. 이에 대해 YG 측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만을 전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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