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경찰이 그룹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를 조사할 당시, 한서희와 비아이와의 대화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방송된 TV조선 ‘뉴스퍼레이드’에서는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했던 A씨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와 탑 사건 조사 당시 비아이와의 대화 내용을 확인했음에도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탑은 당시 가수지망생 A씨와 함께 4차례 대마초를 피웠고,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달라고 한 대화 속 지인이 바로 A씨였다.

비아이가 A씨에게 LSD를 구해달라는 등의 대화를 나눈 건 2016년 4월. A씨는 4달 뒤인 8월에 대마를 구매하고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탑과 대마를 피우다 또다시 적발됐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면서 A씨가 비아이와 나눴던 대화내용을 파악했다. 그러나 경찰은 비아이를 입건해 조사할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 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재수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12일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2016년 지인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토대로 마약 구매, 흡연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다음날인 13일 이데일리는 A씨가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이후 14일 새벽 한서희는 SNS를 통해 비아이와 양현석을 언급하며 자신이 A씨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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