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집사부일체’ 인요한, 이국종이 훈훈한 선후배 면모를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힌트요정으로 ‘응급의료계의 선두주자’ 이국종 교수가 등장했다.

힌트요정으로 등장한 이국종 교수는 “레지던트 때부터 사부님께 의학기술을 배웠다. 또 국제적인 의료 활동을 할 때에도 도움을 받아왔다”며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외상외과 의사로서 그분께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사부에 대해 소개했다.

이국종 교수는 “사부님이 만드신 한국형 앰뷸런스가 현재 소방 앰뷸런스의 모태가 됐다”며 “한국 의료계의 전반을 업그레이드 한 분이다. 사부님 항상 감사드린다”는 힌트를 남기며 사부를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국종이 소개한 사부는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이었다. 이날 인요한은 멤버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서양인 국가고시 1호, 특별 귀화1호, 국가정원 홍보대사 1호, 순천 인 씨 1호, 앰뷸런스 개발 1호 등 1호 타이틀만 5개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하게 된 것에 대해 인요한은 “아버지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당시에 마땅한) 구급차가 없어 택시 뒤에서 운명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아버지 친구분들이 돈을 기증을 조금 했다. 그래서 그 돈을 갖고 집 뒷마당에서 한국형 앰뷸런스를 처음 만들었다. 그때 있던 앰뷸런스는 구조 활동이 어려웠다. 앰뷸런스라 표현하지만 그냥 누워서 가는 택시였다”고 앰뷸런스 개발 계기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요한의 인생 이야기를 듣던 멤버들은 앞서 이국종이 힌트요정으로 등장한 것을 언급, “모든 것을 사부님께 배웠다더라”고 전했다.

그러자 인요한은 “선배한테 ‘빠다칠’ 하는 거다”라는 말로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내 인요한은 “우리 이국종 후배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이미 한국 응급의학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다. 제가 존경하는 후배”라고 후배를 향한 ‘존경’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 역시 “울컥해지고 뭉클해지는 느낌”이라고 했고, 인요한은 “전라도 말로 별 것이 아니다. 그냥 살아온 이야기다”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