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MBN 김주하 앵커가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도 프로 정신을 발휘하며 생방송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19일 저녁 8시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뉴스8'의 진행을 맡았던 김주하 앵커는 생방송 도중 갑작스런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날 김주하 앵커는 생방송 시작 10여분 만에 온 몸에서 땀을 비 오듯 흘렸다. 단어를 잘못 말하는 가 하면 발음도 부정확해지는 등 당장 실신할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는 상황이었다.

이후로도 김주하 앵커는 10여분 동안 더 진행을 맡은 후 한성원 앵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갑작스레 투입된 한성원 앵커는 침착하게 멘트를 읽으며 남은 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방송이 끝난 후 MBN 측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주하 앵커가 생방송 중 복통 때문에 건강 상의 문제로 교체됐다.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주하는 휴식을 취한 후 20일 방송에 정상적으로 출연한 예정이다.

떨리는 목소리로도 끝까지 차분하게 방송을 이어나간 김주하 앵커에게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정확한 병명이나 증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정신력을 발휘해 자신의 자리를 지킨 프로 정신이 빛났다.

김주하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2007년 MBC '뉴스데스크' 주말 단독 앵커로 발탁돼 지상파 메인뉴스 첫 단독 여성 앵커가 됐다. 지난 2015년 MBN으로 소속을 옮겨 메인 뉴스인 '뉴스8' 앵커로 활약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