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 및 도주 혐의를 받는 배우 손승원이 피해자들과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21일 도로교통법상 만취운전 및 무면허운전,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손승원의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에서 교통사로를 냈다. 사고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였다. 또한 손승원은 경찰 조사에서 차량 동승자인 동료 배우 정휘에게 혐의를 덮어씌우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 받았다. 또 그는 이미 세 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으며, 지난해 9월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사실까지 드러나 지탄받았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죄 등의 혐의를 받은 손승원은 지난 4월 진행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손승원 측과 검찰은 선고 결과에 불복하고 서로 다른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판사는 손승원 측과 검사에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한 게 맞느냐"고 물었고, 양측 모두 동의했다. 판사는 증거 제출 내역을 확인한 후 양 측에 의견과 추가 증거 제출 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날 손승원의 변호인은 “운동선수이자 피해자인 B씨는 합의했으며 대리운전기사인 피해자 A씨와도 합의할 예정이다. 보험 처리는 했으며 A씨와 합의서를 작성해 제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서 이를 확인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손승원의 다음 공판기일은 7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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