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나은이 똑소리나는 통역 실력을 보였다.

23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라는 부제로 각 가족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축구선수 박주호의 자녀들인 나은, 건후 남매는 스위스 루체른 관광에 떠났다. 광희와 박주호의 자녀인 나은, 건후 남매는 스위스 루체른행 기차 여행에 올랐다. '건나블리' 남매의 애교에 기차에 올라탄 이들은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광희는 체력이 남다른 남매를 챙기며 "내가 왜 이렇게 말이 없어졌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루체른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로이스강을 방문했다. 특히 스위스 여행에서는 광희 보다 나은이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광희는 "나은이를 꼬꼬마 통역사로 임명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행에서 나은은 음식점에서 주문부터 장보기까지 똑소리 나게 해결해 눈길을 끌었다. 언어장벽에 부딪힌 광희는 나은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건후는 독일 음식을 먹고 입에 맞지 않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홍경민은 딸 라원과 함께 요리에 도전했다. 평소 '애줌마'라는 별명이 있는 라원은 특유의 시니컬한 목소리로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왕좌왕하는 홍경민에 비해 익숙하게 도시락을 싼 라원은 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이곳에서 마주친 친구 예준을 만난 라원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간 보여주던 모습과는 달리 애교 넘치는 표정과 목소리를 드러냈기 때문.

특히 예준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홍경민은 잠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소풍을 즐긴 이들은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은 아들인 윌리엄과 벤틀리에게 케이크를 주며 "아빠가 올 때까지 케이크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벤틀리는 케이크를 바로 섭취했다. 샘 해밍턴은 이들의 눈을 피해 안 보이는 곳에서 컴퓨터를 통해 아들의 모습을 확인했다.

마시멜로 실험이라고 불리는 이 테스트는 아이들의 참을성을 엿볼 수 있는 테스트다. 윌리엄은 잠자코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케이크 위에 올려둔 딸기를 먹었다. 이에 샘 해밍턴은 "왜 먹었느냐"고 이들 앞에 나타났다. 이에 윌리엄은 "케이크는 안 먹었다. 딸기만 먹었다"고 대답해 의외로 논리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샘 해밍턴은 난감한 표정을 짓다가 윌리엄의 논리를 받아들이고 큰 케이크를 다시 내놨다.

샘 해밍턴의 가족은 이어 자전거 라이딩을 떠나 윌리엄이 애정을 표현하는 주현 가족과 함께 소풍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