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에게도 서울에서 연 다섯 번째 글로벌 팬미팅은 감동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서울 2회차 팬미팅인 'BTS 다섯 번째 머스터 [매직 샵]'(BTS 5TH MUSTER [MAGIC SHOP])을 진행했다.

이날 팬미팅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뙜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올림픽공원 잔디광장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방탄소년단은 '둘!셋!' '홈'(HOME) '러브 메이즈'(LOVE MAZE) '땡' '팔도강산' '진격의 방탄' '마 시티'(Ma City) 등 앨범 수록곡들을 주로 선택해 색다를 무대를 꾸몄다. '아이돌'(IDOL)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메가 히트곡도 불렀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마련해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했다.

공연 말미에는 서울 공연 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우리 노래 중 '홈'이라는 노래가 있지 않느냐. 결국 우리가 돌아와야할 곳은 여기다"라고 전했다. 뷔 역시 "부산, 서울 공연이 가장 힐링되는 시간이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앙코르 무대 중 뷔는 "어제 때밀이 타올을 샀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등을 밀어줄때는 울 정도로 아팠는데 지금은 안 아프더라. 정말 마법같아"고 너스레를 떨며 "그만큼 내가 성장했다는 뜻이다. 성장하게 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슈가는 "오늘 방시혁 PD님이 오셨다. 고등학교 때 서울에 올라왔을때가 기억난다. 그때는 막막했는데 이렇게 체조경기장에서 팬들과 팬미팅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진은 "예전 사진을 봤는데 그때는 이렇게 잘생기지 않았더라. 사랑을 받으면 잘생겨진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사랑을 받으니까 점점 잘생겨지고 자신감도 붙었다. 아미들께 감사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국은 첫 번째 '머스터'를 회상하며 "그때 2000 명의 아미 앞에서 공연을 했다. 그때는 너무 정신도 없고 어려워 팬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보이고, 표정이 보이고, 몸짓이 보이고 어느순간 모든 게 트이더라"라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RM은 "사실 오늘은 슬픈 날이었다. 그냥 그런날 있지 안냐. 그런데 그런 기분으로 올라오면 안되니까 뷔랑 '오늘이 인생 마지막이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그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여러분들이랑 오늘 너무 즐거웠다. 신나게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던 마법을 여러분들이 걸어주셨다"고 털어놨다.

제이홉은 "어렸을 때 나는 희망적인 친구가 아니었다. 꿈에 대해 자신감도 없고 밝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들의 희망이됐다. 기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민은 "진심으로 보고 싶었다. 우리가 투어를 갔다오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느순간 여러분들처럼 바라지 않고 응원해주시는 것이 너무 고맙고 멋졌다. 여러분이 우리의 롤모델이고 모든 것이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네이버 브이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