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보이그룹 씨씨(CICI)를 론칭한 업보트 엔터테인먼트에 가요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보트 엔터테인먼트는 데이터와 시스템에 기반을 둔 미디테인먼트(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기업이다. 지금까지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달리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음악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초점을 맞춰 신속하고 퀄리티 높은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업보트 엔터테인먼트는 구독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튜브 K팝 채널을 소유하고 있다. 다양한 K팝 커버 댄스와 보컬 영상을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곡들을 빠르게 수집, 소속 연예인들의 개성을 덧입혀 업로드해 왔다. 구독자 중 70%가 외국인인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외 K팝 팬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업보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성과가 '업보트 애널리틱스'라는 노하우에 있다고 봤다. 이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전 세계 음악 관련 콘텐츠들을 취합, 정리, 분석하여 지금 이 순간 '가장 트렌디한' 음악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업보트 측은 "이 정보를 토대로, 콘텐츠팀은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 제작자의 감에 의존해 온 지금까지의 콘텐츠 산업과는 달리 데이터 통계값에 근거한 시스템적인 기획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성과 경쟁력을 획득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업보트엔터테인먼트는 AI 전문 회사들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과 음악산업이 교차되는 지점을 연구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음악 콘텐츠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업보트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7일 오후 6시,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보이그룹 씨씨를 론칭한다. 씨씨(원 하늘 성현 제이엘)는 '컬쳐 아이콘 오브 이노베이션'(Culture ICon of Innovation)의 준말로 이 시대를 선도할 혁신의 문화 아이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캔 아이 컴 인?'(Can I Come In?)이라는 메시지를 줄인 단어로 K팝 팬들의 마음에 들어가고 싶다는 멤버들의 소망을 담았다.

씨씨의 데뷔곡 '씨씨'(CC)는 산뜻한 신디 사운드와 다채로운 질감의 플럭 신스가 주축이 된 모던 팝 장르의 곡이다. 변심한 연인에게 투정을 부리는 화자의 감정을 '씨씨'라는 귀여운 의성어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업보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