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양현석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채널A 보도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서는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싸이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일을 다뤘다.

양현석은 지난 2014년 태국 재력가 밥,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는 당시 YG 소속이었던 싸이도 동석했다. 하지만 양현석과 싸이 측은 당시 성접대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조 로우를 양현석에게 소개한 싸이는 지난 16일 양현석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조사는 약 9시간 동안 진행됐다.

조사를 마친 경찰은 "불법행위나 성매매 관련 수사로 전환할 만한 단서가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24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싸이, 조 로우가 만난 정황을 추가로 보도했다. 특히 유흥업계 큰 손 '정마담'이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조로우 일행과 유럽 여행을 했고, 이 가운데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 여행을 기획한 건 YG라는 의혹이 함께 제기돼 논란은 거세지고 있는 상황.

성매매특별법 공소시효는 총 5년이기 때문에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조로우, 양현석, 싸이의 2014년 회동 사건은 공소시효가 한 달 가량 남았다.

이에 김병민 경희대 겸임교수는 "싸이, 정마담 등 관련 인물들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이 정확한 물증이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 했다면, 남은 기간 안에 기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인물인 외국인 사업가 2명을 한 달 안에 모두 조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을 수사당국이 하나도 못 밝혀내고 공소시효가 지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