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가 ‘육아 초보’ 엄마 아빠의 면모로 공감을 자아냈다.

25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현실 육아 전쟁’을 끝내고 해결 방안을 찾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과 진화는 싸운 뒤 첫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은 묵묵히 밥을 먹었고, 결국 함소원이 침묵을 깨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진화는 “어제 무슨 일 있었냐”고 반응했고, 함소원은 다정한 남편의 말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웃으며 식사를 하던 중, 함소원은 “(딸) 혜정이 혼자 돌보는 거 힘들잖아”라며 “우리가 싸우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아기를 돌봐주실 분이 없어서인 것 같다. 요즘 베이비시터 하는 곳이 많던데 우리도 부탁해볼까”라고 육아 탓에 힘들어하는 진화를 위한 해결책들을 꺼냈다.

바로 베이비시터 회사에 전화를 건 함소원은 월급제, 파트제, 입주제가 있다는 설명을 들으며 솔깃해 했다. 베이비시터 회사 측에서는 “교육 수료증이 있으며, 신분증과 보건증을 고객님께도 다 보여드린다”고 말해 함소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러나 입주제를 택하면 월급이 260~280만원 사이라는 설명에 함소원은 이내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함소원과 진화는 식사를 마친 뒤 어린이집을 보러 나섰다. 두 사람은 먼저 포근함이 있는 가정 어린이집을 찾았다. 아기방은 따로 있었으며, 선생님 한 명 당 아기 3명을 담당하는 시스템이었다. 비용을 묻자 선생님은 “국가 무상보육이라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말해 함소원을 더욱 들뜨게 했다.

또한 운영시간도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2시간이었고, 밥 역시 영양사가 짜준 식단대로 나왔다. CCTV도 모두 설치 돼있었다. 함소원은 “우리 아기 여기 오면 진짜 좋겠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설명을 끝낸 선생님은 “지금 자리가 없다. 대기하셔야한다”고 말해 함소원 진화를 실망에 빠뜨렸다. 줄을 서고,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점수에 따라 순번이 뜬다는 것이다. 맞벌이, 다문화 가정, 아이가 둘인 경우 등에 가산점이 있다는 설명이 더해졌고, 함소원은 몰랐던 육아 정보에 충격 받았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부부는 사립 어린이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선생님을 따라 0~3세 친구들이 있는 공간을 찾았다. 이곳도 선생님 한 명에 아이 셋을 담당하고 있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저녁 9시30분까지였다. 함소원은 “너무 좋다”며 만족했다.

질문 타임이 돌아왔고, 함소원은 궁금한 점을 쏟아냈다. 만족스러운 답변들을 들었지만 이곳 역시 대기가 있었다. 선생님은 “대기자가 12명이다. 임신하신 상태로 대기하러 오신 분도 있었다”며 짧아야 5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해결책을 찾아 나섰지만, 두 사람은 쉽지 않은 어린이집 신청에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함소원은 “동네에서 세 군데만 대기를 걸어놓을 수 있더라. 가산점은 많다”며 대기자 점수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함소원과 진화는 현실 육아 탓에 다툼이 생기고, 아이를 맡기는 현실조차 쉽지 않은 육아 초보 엄마 아빠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