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 ‘미드소마’의 연출을 맡은 아리 애스터 감독이 최고의 공포 영화로 ‘곡성’을 꼽았다.

‘미드소마’(감독 아리 애스터 배급 팝엔터테인먼트)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공포영화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를 모은 영화 ‘유전’에 이어 아리 애스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또 다시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공포 천재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가족과 관련된 슬픔과 트라우마를 다뤘던 영화 ‘유전’에 이어 영화 ‘미드소마’ 역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시작됐다. 시나리오 단계에서 아리 애스터 감독은 자신이 겪은 연인과의 이별을 돌아보며 그것에 기초해 관계의 파탄에 대한 영화를 작업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별을 계기로 관계의 파탄에 대한 비뚤어진 동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 대니 캐릭터는 가슴 아픈 이별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여전히 고통스러운 나의 마음을 담아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영화 ‘미드소마’에서는 마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웨덴의 외딴 호르가 마을에서 기이한 축제가 벌어진다는 이야기는 영화 ‘도그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한 해외 인터뷰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들, 그 중에서도 특히 ‘도그빌’을 좋아한다. ‘미드소마’에서는 나만의 ‘도그빌’을 내 방식으로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아리 애스터 감독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공포영화는 영화 ‘곡성’이다”라고 언급한 바 ‘유전’처럼 영화 속 다양한 해석을 찾아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드소마’는 7월 11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미드소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