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CJ ENM 음악사업부 정창환 상무가 데뷔를 앞둔 아이돌 그룹 티오오(TOO)의 캐스팅 기준을 설명했다.

CJ ENM의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티오오’(TOO)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CJ ENM 음악사업부 정창환 상무와 이아람 팀장, 엠넷 원정우PD가 참석했다.

‘티오오’는 CJ ENM이 제작, 마케팅, 매니지먼트를, 엠넷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맡아 각자의 역량을 총 집중한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다.

1년 6개월 정도에 걸쳐 뽑은 20여명의 데뷔조 멤버들은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엠넷 ‘월드클래스’를 통해 경쟁, 최종 10인조로 좁혀질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을 성공시킨 ‘스타메이커’ 정창환 상무가 대표 프로듀서로 전면에 나서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가요계의 이목이 쏠렸다.

정창환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캐스팅을 했다”라며 “기준은 아시아인이었고 여과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인원을 뽑는 것에 대한 내 기준은 그렇다. 모든 프로듀서가 기준을 갖고 있겠지만, 나는 하나에 집중해서 한 쪽 방향으로 편향되지 않은 캐스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제각기 매력이 있다고 본다. 키 큰 사람, 키 작은 사람, 얼굴이 큰 사람, 얼굴이 작은 사람, 와일드한 성격, 샤이한 성격을 좋아할 수 있다.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발굴 노하우도 전했다. 정 상무는 “항상 캐스팅을 할 때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게 내가 좋아할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좋아할 사람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쉬운 이야기 같지만 어려울 수 있고, 모호한 이야기일 수 있다. 시대가 바뀌고, 트렌드가 바뀌니 다른 사람들의 트렌드, 취향을 파악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친구들을 고민 해왔다. 다양한 기대에 부합되는 조건을 가질 수 있게 다양한 친구들을 뽑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티오오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친구들”이라며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훌륭한 친구들”이라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미래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이다. 스타가 되고자 하는 꿈이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젊은 사람으로서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이라며 “실력도 훌륭하겠지만, 실력보다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기량은 보면 평가를 할 수 있을 거다. 훌륭한 기량을 가진 친구들이고 이제껏 보여주지 못한 보이그룹이 될 것이다. 글로벌에 진출했을 대 한국인의 위상, 아시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뛰어난 친구들로 구성돼 있으니 기대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