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성우 정형석과 박지윤이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현실 부부 '케미'(케미스트리)를 드러냈다.

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성우 정형석 박지윤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박지윤에게 "정형석이 요리를 잘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박지윤은 대답 대신 한숨을 쉬었고, 정형석은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박지윤은 "10년을 기다렸는데 감감무소식"이라고 했다.

김영철은 두 사람에게 "서로가 '이건 잘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도 물었다. 박지윤과 정형석은 동시에 각각 "잠"과 "개그"를 외쳤다.

박지윤은 "이렇게 잘 수 있구나 싶다. 정말 부럽다. 옆에서 아이들 둘이 올라타고 떠들고 울고 해도 정말 잘 잔다. 그러기 쉽지 않다"라고 했다.

"예민한 남편보다 잘 자는 남편이 낫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런가 보다"라고 한 박지은은 후에 "(다시 태어난다면) 정형석으로 살며 잠을 푹 자보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영화 '노팅힐'로 짧은 연기를 했다. 박지윤이 대학교 3학년일 때 나왔던 영화라고 하자 정형석은 "성신여대"라며 학교를 오픈한 후 "미팅을 많이 했겠다"라며 만났을 수 있겠다고 했다.

이에 박지윤은 "고대(고려대학교) 분들이랑 미팅을 많이 했다"라고 했고, 정형석은 "서울예대 무시하는 거냐"며 발끈해 웃음을 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정형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