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화재 전문 세탁으로 갑부 대열에 오른 ‘서민갑부’ 사연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화재로 그을음과 탄 냄새로 찌든 옷을 새 옷처럼 깨끗하게 바꿔주는 화재 전문 ‘세탁의 신’ 장인호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화제 피해를 당한 옷 신발 가방 등을 깨끗하게 복원해내는 게 갑부의 일이라고. 안양에 위치한 150평 규모 갑부의 세탁소에는 15대의 대형 세탁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또한 10명의 직원이 역할을 분담해 일하고 있다.

직원들은 전국 화재 현장에서 가져온 옷, 가방, 신발 등을 피해 정도와 소재, 세탁 방법 등에 따라 분류했다. 외관상 문제가 없어도 연기냄새와 유독물질 등 간접피해를 본 옷 도 세탁은 필수다.

이날 갑부가 한 집에서 의뢰받은 것만 550여점이었다. 갑부는 세탁물에 스팀을 쐐준 뒤, 각종 세제를 배합해 1차 세탁을 했다. 화재 세탁의 포인트는 분진과 그을음, 탄 냄새까지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각지에서 갑부의 세탁소를 찾는다고. 갑부는 “화재 한 건에 적게는 2~300벌, 많게는 1000벌까지 접수된다”고 밝혔다.

갑부가 5월 화재세탁으로 올린 수입만 무려 5000만원, 기타수입까지 합치면 약 8000만원이 넘었다. 제작진의 계산에 따르면 갑부는 연 매출 약 1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서민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