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박상민 측이 사기 혐의로 형사 소송을 당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상민의 법률대리인은 4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열린 박상민 4억원대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상민의 법률대리인은 "박상민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하지 않았다. A씨는 박상민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즉, 박상민이 휘말린 건 사기 혐의 형사 소송이 아닌, 대여금 반환소송이라는 것.

이에 박상민의 법률대리인은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는 표현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A씨를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일 스포티비뉴스는 박상민이 지인 A씨로부터 민형사상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의 땅을 담보로 박상민이 2억5000만원을 대출받았으나 박상민이 채무를 모두 변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상민 측은 빌린 돈을 몇 년에 걸쳐 모두 변제했지만 A씨가 뒤늦게 약 5년 10개월(2137일)에 해당하는 연체 이자 4억2740만원을 청구해왔다고 밝혔다.

양 측은 박상민이 A씨에게 대출 관련 사항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 A씨가 요구하는 내용을 박상민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긴 약정서, 하루에 20만원 씩의 위약금을 지급한다는 각서 등의 진위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상민은 이날 오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 인감도장을 도용한 위조된 문서"라며 A씨가 공개한 각서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악질적인 사기"라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혔으면 하는 마음이다.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