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뭉쳐야 찬다'에서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과 축구 선수 이광연이 찰떡 같은 호흡을 보였다.

4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스포츠 해설가 안정환, 심권호, 양준혁 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이만기, 농구 감독 허재,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 전 체조선수 여홍철, 사격선수 진종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출연한 가운데, 2019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축구 선수 이광연이 함께했다.

이날 펼쳐진 안정환과 이광연의 페널티 킥 대결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안정환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슈팅을 모두 골대 안에 넣는데 성공해 안정환의 손쉬운 승리가 예감됐다. 하지만 안정환이 마지막으로 쏘아올린 파넨카 킥이 아쉽게 골대를 맞아 대결에 패하게 됐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진 게 맞다. 긴장감에 실수했다"며 겸연히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어 안정환은 "페널티킥을 차다 보면 상대 골키퍼와의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존재한다. 이광연 선수가 워낙 잘 막으니 긴장됐다"고 밝혔다. 이광연도 안정환과의 대결에 대해 "두 번째 킥이 가장 어려웠다. 공이 오는 방향을 보고 뛰었는데도 막는 게 힘들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앞서 안정환과 이광연이 서로 대결했다면 이번엔 힘을 합쳐 '어쩌다 FC"와 4:2 풋볼 대결을 진행했다. 특히 안정환은 "만약 우리가 지면 제작진과 출연진을 대상으로 회식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밝혀 '어쩌다 FC'의 열정을 불태웠다.

전반 20분, 후반 20분 총 40분으로 진행된 풋볼 대결에 나선 안정환과 이광연을 대적하기 위해 '어쩌다 FC'에서는 양준혁, 진종오, 김동현, 이봉주가 선발로 나왔다. 안정환은 이광연과 함께 몸을 풀며 "얼마 만에 뛰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는 서로 작전회의할 필요가 없다. 경기장에서 대화해도 다 통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고, 공격이 계속해 양준혁, 이봉주에 막히자 안정환은 이광연에게 "공격할 땐 같이 나와서 (패스) 해도 된다"며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광연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처음 호흡을 맞춘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국가대표 팀의 두 번째 골은 이런 소통이 바탕됐다. 진종오의 밀착 마크에 넘어진 안정환은 "파울"을 외치며 잠시 경기를 멈쳐세웠다. 이어 그는 '어쩌다 FC'가 당황한 틈을 타, 이광연의 눈빛을 보고 그에게 킬 패스를 성공, 손쉽게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억울했던 이봉주는 "파울인데 왜 진행하냐"며 따졌지만 안정환은 "파울은 그냥 바닥에 골을 놓고 바로 시작하면 된다"고 반박해 골이 인정됐다.

결국 이광연의 화려한 선방쇼와 안정환의 변치 않은 '클래스'를 입증한 경기력이 함께한 국가대표 팀이 '어쩌다 FC'에 8 대 3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자 김용만은 "안정환과 이광연이 서로 대화를 하지 않았는데도 눈빛으로 모든 얘기를 대신했다"라며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환은 "피곤할 텐데 너무 고생 많았다. 다치지 않고 리그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걱정하면서 "지금처럼만 하면 대한민국의 최고가 될 거다"라는 응원을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뭉쳐야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