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폭스테리어 논란에 대한 글을 남겼다.

5일 오후 강형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날 자신이 출연한 SBS '뉴스브리핑' 방송 화면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강형욱은 "가끔은 제가 하는 일들이 가끔은 제가 하는 말들이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보이는 난관들이 힘겹겠지만, 우리가 먼저 약속을 잘 지키고 우리의 반려견들이 나의 가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날들이 쌓이면서 우리는 내 반려견과 사회 속에 잘 어울려 살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펫티켓 잘 지키며 당당하게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글 아래에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모든 폭스테리어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물었다고 모두 안락사 해서는 안됩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 3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경기도 용인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자아이의 허벅지를 문 사고를 언급했다. 해당 폭스테리어와 견주는 이 여자아이 뿐만 아니라 과거 수차례 동네 어린이들을 물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강형욱은 "사고 당시 CCTV를 보니 폭스테리어가 보호자 없었으면 아이를 사냥했을 것 같다. 폭스테리어 키우시는 분들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셔야 한다. 폭스테리어 친구들 문제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스테리어 종의 특성을 이야기하며 "생긴 건 정말 귀여운데 사냥성이 대단하다. 폭스테리어 공격성은 꺼지지 않는 불같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형욱은 "이 개가 경력이 많다. 이 사람 저 사람 아이를 많이 물었다. 이 개를 놓치면 분명히 아이를 (또 다시) 사냥할 것이다. 사냥의 끝은 죽이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친구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아마 안락사 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저분(견주)이 키우지 않았다면, 어릴 때 교육을 잘 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견주에게 책임을 묻기도 했다.

하지만 강형욱의 이 라이브 방송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안락사를 주장한 강형욱을 향해 "폭스테리어 종 차별이다" "안락사를 쉽게 입에 올려서는 안된다"는 비판 의견도 이어졌다.

한편 강형욱은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반려견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강형욱 SNS]